식테크, 몇 천원 소자본으로도 시작할 수 있다면?(저렴한 식테크 식물 추천)

식테크는 일종의 도시농업으로 식물을 잘 키우고 번식시켜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가든어스 등 식물 거래 플랫폼을 통해 비싼 값에 팔아 수익을 얻는 투자 방법입니다. 잎 한 장당 50만 원가량에 거래되는 몬스테라 알보가 대표적인 식테크 식물입니다.

 

▶참고 포스팅 : 몬스테라 종류, 몬스테라 알보? 몬스테라 바리에가타? 무엇이 진짜 알보일까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식물을 통해 이익을 얻는 구조인만큼 식물을 케어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없다면 수십만 원의 초기 자본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몬스테라 알보와 같은 식물은 변이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식물 관리 경험이 있어야 효과적인 재테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식물 기르기를 취미로 시작해 경험과 지식을 쌓은 후 고가의 식물을 이용한 식테크에 도전하라고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런 취미 가드닝을 시작할 때 저렴하고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번식이 빠른 식물을 들이게 되면 위험 부담 없이 바로 식테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물들은 식물 기르기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선호해 수요가 크기 때문에 박리다매식으로 판매하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식테크 삼대장이라 불리는 몬스테라/안스리움/필로덴드론보다 가격 변동이 적어 작지만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물로 소자본 식테크를 시작해야 할까요?

 

필레아 페페

동전같이 동그란 잎이 아래로 쳐지며 자라는 식물인 필레아 페페는 무서운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또한 햇빛 관리와 물주기도 까다롭지 않아 그냥 두기만 해도 빠르게 성장합니다. 식물 몸체 근처 흙에서 새로 돋아나는 어린 식물인 자구를 분리해 다른 화분에 심어주기만 해도 쉽게 번식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환경만 갖추어지면 자구를 쉴 새 없이 내는 식물이기 때문에 소자본 식테크에 적합합니다. 

스킨답서스

키우기 쉬운 식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킨답서스는 빛이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실내 유해물질과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때문에 사무실이나 가정용 식물로 인기가 많습니다.(=수요가 많습니다) 아래로 길게 흘러내리며 자라는 줄기를 대충 잘라 물에 꽂거나 흙에 심으면 금새 뿌리가 돋아 새로운 개체로 자라나 필레아 페페와 마찬가지로 소자본 식테크에 적합합니다. 

반딧불이 머위

반딧불이 머위는 동그란 잎사귀에 반딧불이가 앉은 듯한 노란 무늬가 돋보이는 식물입니다. 키우기 쉽고 빠르게 성장하지만 독특한 잎 무늬 탓에 식물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크지 않은 개체도 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번식은 어느정도 잎이 무성해진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 포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런 종류의 식테크 거래는 주로 당근마켓에서 이루어지고 소개한 세 가지 식물 모두 번식시킨 개체 하나당 수천 원 ~ 1만 원대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위에서 추천드린 식물 외에도 1 값이 비싸지 않고 2 성장과 번식이 빠르고 쉬우며 3 많은 사람들이 키운다 << 이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식물이라면 뭐든 식물 관리 경험을 쌓는 동시에 소소한 부업거리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식테크로 유명한 식물들처럼 개체당 수십만 원의 가격을 자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잎 한 장 짜리 식물을 수십만 원에 구매해 새로운 흙에 적응시키고 잎을 잘라 팔 수 있을 정도로 식물이 자라기까지 반년 이상을 기다리는 형태의 식테크에 비해 시간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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