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송보송 하얀 털이 돋은 통통한 줄기가 매력적인 원숭이꼬리 선인장,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숭이꼬리 선인장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과 함께 원숭이꼬리 선인장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겪는 문제인 짓무름과 줄기 얇아짐(웃자람)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숭이 꼬리 선인장 물주기
원숭이 꼬리 선인장은 건조하고 더운 환경에서 서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많은 물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깊숙이 넣어 확인했을 때 겉흙과 속흙 모두 말랐다 싶을 때 물을 흠뻑 주시면 됩니다. 과습에는 취약한 반면 건조에는 강하므로 어느정도 말리면서 키우시면 뿌리와 줄기가 짓무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 주는 주기는 대략 여름철에 일주일에 한 번, 겨울철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 주기는 키우시는 환경에 따라 아주 달라질 수 있지만 저온에 약한 원숭이꼬리 선인장의 특성상 겨울철에는 거의 성장이 멈추므로 물 주는 빈도를 여름철보다 많이 줄이셔야 합니다.
원숭이 꼬리 선인장 햇빛 관리
원숭이꼬리 선인장은 무덥고 햇빛이 강할수록 빠르고 튼튼하게 자랍니다. 집에서 가장 밝은 공간에 두시고 맑은 날이나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창 밖이나 야외에 두고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하면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비쩍 마른 채로 길이만 길어집니다.
원숭이 꼬리 선인장 환기
원숭이꼬리 선인장을 기를 때 흙이 오랫동안 젖어있으면 식물에 좋지 않기 때문에 물이 빨리 마를 수 있도록 바람이 잘 통하는 환경에서 기르셔야 합니다. 창가나 베란다 등 빨래 말리기 좋은 곳에 화분을 두세요.
원숭이 꼬리 선인장 흙
건조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선인장이기 때문에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배수가 잘 되고 물이 잘 마르는 흙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다육이와 마찬가지로 전체 흙에서 배양토, 상토 등 양분이 많고 부드러운 흙의 비율은 30% 정도면 충분해요. 배양토(또는 상토) 3 : 마사토 7의 비율로 섞어 사용하시면 적절합니다.
▶ 참고 포스팅
배양토? 펄라이트?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 흙의 종류, 초보 식집사를 위한 흙 정리
원숭이꼬리 선인장이 점점 가늘어진다면?
원숭이꼬리 선인장이 점점 가늘어진다면 생각해보아야 할 사항은 물/햇빛/흙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우선 물을 너무 말리며 키우지는 않으셨는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특히 강한 햇빛을 받으며 왕성히 성장하는 여름철이라면 물을 조금 더 자주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햇빛이 적을 경우에도 원숭이꼬리 선인장이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우리나라 여름철 햇빛 정도로는 선인장이 말라죽을 염려는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되니 직사광선을 듬뿍 보여주세요
3 흙 속 양분이 모두 소진되었을 경우에도 선인장이 가늘어집니다. 봄-여름철 성장기 또는 겨울철 휴식기에 선인장이 가늘게 자란다면 알비료를 뿌려주세요. 성장기가 끝난 늦여름~초가을이라면 마사토 7 : 배양토 3 비율로 섞은 새 흙으로 갈아주세요.
원숭이꼬리 선인장이 짓물렀다면?
줄기를 살짝 눌러보았을 때 단단하지 않고 물렁하거나 뿌리 근처가 반투명해지며 털이 없어졌다면 과습으로 식물이 상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원숭이꼬리 선인장을 뿌리째 뽑은 후 소독된 칼로 짓무른 부분을 완전히 잘라내 주셔야 합니다.
남은 온전한 줄기를 단면에서 수분이 배어나오지 않을 때 까지 하루 이틀정도 말려주신 후 마른 배양토에 꽂고 열흘에서 이 주정도 기다리시면 뿌리가 돋습니다. 이 기간동안 물을 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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