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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식집사를 위한 식물 기르기

키우기 쉬운 식물 스프링 골풀(준쿠스) 관리법, 골풀이 노랗게 마른다면?

by 식집사 김홍시 2022.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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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스프링처럼 돌돌 말린 독특한 잎을 가진 식물 스프링 골풀을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어떤 식물이든 건강하고 왕성하게 자라게 하려면 본래 그 식물이 살던 곳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준쿠스는 연중 축축한 습지에서 자라는 종이기 때문에 다른 식물들처럼 과습의 우려가 없는 대신 이렇게 자주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물을 많이 주어야 합니다.

물주기

준쿠스 기르기는 한 가지만 명심하면 됩니다. 절대 물을 말리지 말 것. 다른 여느 식물들처럼 겉흙이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물을 주면 잎이 끝부터 갈색이나 노란색으로 마르면서 지푸라기처럼 변합니다. 기본적으로 습지식물이기 때문에 과습 걱정없이 물을 충분히 많이 주어 항상 흙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 주세요.

 

물구멍이 없는 저면관수 화분에 기르면 더 잘 자랍니다. 수경재배도 좋습니다. 수분이 화분 아래로 빠지지 않고 항상 고여있어도 습지 식물인 준쿠스의 뿌리는 썩지 않아요.

습지식물이라고 해서 빛이 필요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스프링 골풀은 직사광선이 없는 밝은 공간을 좋아해요. 빛이 모자랄 경우 성장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배수가 아주 원활하지 않아도 보습만 잘 되면 문제 없이 자라기 때문에 배양토만 사용하셔도 되지만 질석과 피트모스를 조금씩 섞어 수분유지력을 높여주시면 더 좋습니다.(배양토 8 : 질석 1 : 피트모스 1)

 

▶ 참고 포스팅

배양토? 질석?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 흙의 종류, 초보 식집사를 위한 흙 정리

 

분갈이

분갈이 몸살을 많이 겪는 종이니 뿌리가 화분에 가득차 보습이 안되는 것과 같은 꼭 필요한 상황에만 분갈이를 해주세요. 분갈이 스트레스로 옮겨 심은 직후에는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할 수 있으니 분갈이 하루 전에 꼭 물을 충분히 주셔야 합니다. 

 

▶ 참고 포스팅

식물 분갈이 방법과 식물별 흙 배합, 초보 식집사를 위한 친절한 분갈이 가이드!

온도와 습도

15~25도 정도의 습한 초여름 날씨에서 가장 활발하게 성장합니다. 영하 2도의 까지의 추위는 견디지만 그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 냉해를 입으면 다음 해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수 도 있으니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주세요. 준쿠스는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그렇다고 가습기를 종일 잎에 쐬거나 하면 곰팡이병(botrytis diseas)에 걸릴 수 있으니 물을 많이 주어 습도를 유지해주세요.

 

물을 많이 줬는데도 준쿠스가 노랗게 말라간다면?

물을 충분히 주더라도 준쿠스가 점점 더 말라간다면 아래 세 가지 문제 중 하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1. 화분이 너무 작다.

화분 벽과 구멍 근처까지 뿌리가 자라 습기를 유지해줄 흙의 보호를 받지 못해 아무리 물을 주어도 탈수가 오는 것입니다. 물을 계속 주는데도 잎 끝이 탄다면 뿌리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뿌리가 화분 내부를 둘둘 감으며 가득 채웠다면 한 두 사이즈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하루 전에 물을 충분히 주시고 분갈이를 진행해주세요.

 

2. 이미 건조로 뿌리가 상했다.

건조한 환경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 수분을 제대로 흡수 할 수 없을 정도로 뿌리털이 상했을 수 있습니다. 이 지경이 됐다면 수경재배로 바꾸어도 계속 식물이 노랗게 말라갈텐데요, 아마 되살리기 쉽지 않겠지만 깨끗이 소독된 가위로 노랗게 뜬 잎과 마르고 썩은 뿌리들을 제거해주신 후 물에 담가 남은 뿌리들을 회복시켜주세요.

 

3. 너무 강한 빛을 받고 있다.

준쿠스는 밝은 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탈수가 오기 쉽습니다. 조금 더 집 안으로 들여 너무 강한 빛에 노출되지 않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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