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생육 난이도와 확실한 존재감으로 플랜테리어에서 빠지지 않는 식물 몬스테라. 심심치 않게 새 잎을 보여주는 빠른 성장 속도에 번식마저 쉬워 식집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물 주기와 햇빛 관리와 같이 식물 초보를 위한 기본적인 몬스테라 관리 가이드를 다뤄보겠습니다.

물 주기
몬스테라는 흙에 손가락을 넣어보았을 때 손가락 두 마디 정도 깊이까지 흙이 말라있을 때 물을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물을 줄 때는 찔끔찔끔 겉흙만 젖을 정도로 주는 것이 아니라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때 까지 흠뻑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식물 초보의 경우 흙의 마르고 젖음을 판단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기 때문에 겉흙이 마른 상태이고 몬스테라 잎이 고개를 숙일 때 쯤 흠뻑 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몬스테라는 강인한 식물이기 때문에 건조도 과습도 대체로 잘 견디는 편이지만 과습은 뿌리를 녹이기 때문에 다소 건조하게 기르는 것이 낫습니다.
채광과 통풍
몬스테라는 반음지 식물입니다. 반음지라고 하면 반지하처럼 빛이 소량 들어오는 어두운 환경을 떠올리기 쉽지만 그런 환경은 그냥 음지입니다. 유리창 한 두장이나 얇은 커튼, 방충망 등을 한 번 통과한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을 반음지 식물이라고 합니다.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만 피하시고 집에서 가장 밝은 곳에 놓아주세요.
식물 기르기에 있어 채광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면 통풍입니다. 잎사귀가 살짝 흔들릴 정도의 바람이 통하는 공간에서 키워주시고 여의치 않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이용해 바람이 간접적으로 닿도록 해주세요.

찢잎은 언제 나나요?
몬스테라의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는 찢잎은 몬스테라가 어느정도 성숙했을 때 보실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의 찢잎은 원산지에서 키큰 나무를 칭칭 감아 위로 올라가며 성장하면서 아래쪽 잎에도 햇빛이 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달한 것이기 때문에 처음에 나는 잎들은 구멍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3~4번째 잎부터 구멍이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해 잎이 열장가량 되면 식집사님이 기대하고 계실만한 구멍과 트임이 가득한 잎이 나온다고 합니다. 찢잎을 빨리 보시려면 몬스테라가 좋아하는 환경을 갖춰주시고..열심히 수발을 들어 생장 속도를 빠르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몬스테라 빨리 키우기, 찢잎을 빨리 볼 수 있는 다섯가지 방법
몬스테라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구멍 숭숭 감각적인 찢잎. 하지만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잎 3~4장 가량의 소품 몬스테라를 집에 들였다면 찢잎을 보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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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화분이 아닌 플라스틱 포트에 식재된 몬스테라를 구매하셨다면 줄기를 살포시 잡고 포트를 살짝 눌러 식물을 꺼내고 뿌리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뿌리가 화분 아래쪽을 따라 원을 그리며 감겨있거나(서클링 현상) 살짝 흔들어도 흙이 떨어지지 않을만큼 뿌리가 빈틈없이 자리잡고 있다면 분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동안 플라스틱 포트에 그대로 키우셔도 무방합니다. 도로 집어넣어주세요.
화분 구멍에 깔망을 깔고 굵은 자갈을 깔망 위에 몇 개 올려주신 후 배양토와 펄라이트를 6:4로 섞어 조금 더 큰 화분에 심어주세요. 몬스테라와 같은 관엽식물은 배수가 잘 되는 환경에서 길러야 건강한 초록잎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참고 포스팅
초보 식집사를 위한 흙 종류(상토, 배양토, 마사토, 난석, 펄라이트 등)
애정을 갖고 키워온 식물, 제법 덩치가 커졌다싶어 분갈이를 해주려 흙을 사려니 피트모스니, 마사토니, 난석이니 이름도 어렵고 종류도 많아 뭘 골라야 할 지 골치 아팠던 적이 있으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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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테라가 시들시들/잎이 노래진다면?
초보 식집사의 경우 화분을 까 식물 뿌리를 보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지만 식물이 예전같지 않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뿌리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식물이 시들시들하거나 잎이 노래지는 현상은 과습 때문일 수도, 건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화분을 기울이고 조심스레 줄기를 잡고 흔들어가며 식물을 꺼냈을 때 뿌리가 축축하고 식물 몸체에 비해 뿌리가 너무 빈약한 것 같다면 과습이 원인이므로 소독된 가위로 썩은 뿌리를 잘라주시고 과산화수소를 40:1정도로 희석한 물에 반나절 정도 담가 뿌리를 소독한 후 아주 작고 통기가 잘 되는 화분에 새로 심어주세요. 식물을 화분에서 꺼내 보았을 때 뿌리는 건강하지만 흙이 건조해 부스스 날린다면 건조가 원인이니 도로 화분에 넣어주시고 물을 조금 더 자주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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